본문으로 바로가기

평화문화진지

5기 작가

김유정

 

 

김유정

 

 

파편화된 조각조각이 재조합되어 자유로운 형태로 공간을 넘나든다. 찢기(상처내기)와 접합(치유)을 반복하는 작업 과정에서 생겨나는 모든 세밀하고 촉각적인 ‘흔적’들이 재료에 그대로 중첩되어 새겨지는데, 이는 수많은 기억들과 경험이 쌓여 만들어지는 우리 삶의 모습이다. 상처 낸 조각들을 접합하고 복원하는 과정은 곧 치유의 행위를 뜻하고 조각조각을 이어 붙여 만든 형상들은 화해와 통일, 회복을 상징한다. 명상을 하듯 반복하는 작업과정은 세상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적 자아와의 소통이자, 서로 다른 삶의 흔적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공감을 통한 소통이다.

 

중첩되어 각인된 흔적들로 이루어진 조각들은 상처와 치유의 반복, 다양한 삶의 흔적들이 반복되어 이루어진 ‘불완전하고 다르지만 아름다운(Imperfect and different but beautiful)’ 모든 생명 존재에 대한 은유이자, 경외의 표현이다.

 

www.yujung.kim

Instagram @ykim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