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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문화진지

4기 작가

김정은

 

길을 걸어 다니면서 그 길에서 보고 느낀 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편집해온 김정은 작가는 주관적인 매핑을 통해 일상의 단편과 자신이 존재하던 시점의 사회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도map는 사회시스템의 축소판이며, 매핑mapping을 통해 세계와 우리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매체로 작용했다. 최근 계속 진행 중인 ‘교차 맵 프로젝트’에서는 사라진 물길을 리서치를 하고 지도 위에 표기하여, 물길을 이동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변화된 길의 모습을 기록하고 교차되는 기억과 경험의 보편적 가치를 되새기며 다양한 길과 공간의 새로운 흔적을 찾는다. 이는 과거와 현재의 교차지점을 리서치아카이브 바탕으로 입체, 설치, 조형적 시각으로 읽어낸다.

이러한 매핑의 범위는 개인의 서사를 가진 길의 기록으로부터 사회적, 역사적 함의를 가진 길의 탐색으로 넓혀져, ‘자신-사회-역사’로까지 한층 더 확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