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신씨 표류기 <3화 : 내 집 마련의 여유 그리고 뒤늦게 찾아오는 의문>
‘
‘여기 산다는 건 뭘까?’
신씨는 집에 누워생각했다. 리어카집을 안전하게 정박하고 몰래 만든 텃밭에
이것저것 심어서 재미를 볼 때쯤 조금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리어카집 대신 다른 곳에서 잠자는 날이 잦아진 것이다.
온종일 리어카집에 있다가도 밤이 되면 의지할 곳을
찾아 밖으로 나갔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게 맞는지 헷갈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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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공간이라는 것은 꼭 물리적인 안락함에서 발생되는 것일까?
작가 중원의 ‘리어카 집’ 경험담은 매주 금요일 연재됩니다.
주거에 대한 상상과 실험 그 안에서 중원은 무엇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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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에세이 읽기 : https://bit.ly/3ARBf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