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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문화진지

[에세이]풍경과 어울리기<3화 : 겨울의 감각>

 

 

 

#시리즈 #3화 #마지막화

 

수시로 재를 버리고 나무를 구하기 위해 숲으로 가야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내고 싶은 건 겨울을 최대한 겨울답게 보내기 위해서다. 찬바람이 쌩쌩 불어도 톱질을 하고 나무를 나르면 내 몸은 스스로 난로가 된다.

 

몸 안의 난로를 켜기 위해 몸과 힘을 부지런히 쓰다 보면 어느새 건강한 피로감이 느껴지는데, 그 기분이 무척 상쾌하다.이렇게 길고 긴 겨울을 부지런히 지내다 보면 가지 끝 꽃눈에서 꽃이 피고 잎이 자라는 봄이 성큼 다가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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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구름님의 에세이가 3화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평화문화진지 <손 잇는 날>에세이는 작가 구름이 생각하는 ‘자급자족’에 대해 연재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질 높은 먹거리를 생산하고, 환경을 헤치지 않는 에너지 소비를

하는 방식의 삶은 가능할까요?

구름님의 메시지를 통해 자급자족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