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신씨 표류기 <1화 : 내 집 마련의 오류>
텅 빈 리어카집에 누워 있으니 커다란 관 속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다.
이곳에서 어떻게 살 수 있을지 생각했다.
자책과 걱정, 두려움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중에 다행인지
불행인지 빗물이 새어 들어왔다.
신씨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새는 비를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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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공간이라는 것은 꼭 물리적인 안락함에서 발생되는 것일까?
작가 중원의 ‘리어카 집’ 경험담은 매주 금요일 연재됩니다.
주거에 대한 상상과 실험 그 안에서 중원은 무엇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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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신씨 표류기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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